2020. 7. 22. 00:00ㆍubuntu
나는 노트북을 2019년 i5그램 15인치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녀석은 가볍고 성능도 어지간히 괜찮은 모델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램 업그레이드는 16g로 했지만 SSD를 256g로 다는 바람에 고질적인 용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VM 설치하고 스냅샷 몇 번 찍으니 - 70G
언리얼 하면서(잘 돌아가지도 않지만) 엔진 설치하니 - 40G
기타 잡다한 것들 .... - 100G
정신을 차리고 보니 SSD 용량이 거덜 났다.
문제 해결을 위해 m.2 SSD 1TB를 사서 달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주문했는데 집에 온 것은 2.5인치 데스크탑용 SSD였다.
분명히 두 번 세 번 확인했다고 생각했는데, 주문 당시에 뭔가 혼이 빠져있었나 보다.
아무튼 갑자기 생겨버린 이 SSD를 당근마켓에서 처분할까 하다가
문득, 내 서랍에서 썩고 있는 G4560 + 메인보드. 그리고 새 친구인 파워와 램(구입해야 함). 각자가 마음을 모은다면 큰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CPU G4560
M/B ASRock H81M-HDS
MEM 샘숭 ddr4 8G (3만 5천 원)
SSD 크루셜 MX500 1TB (13만 원)
POW 기억 안 남(브론즈 80 있는 300w짜리) (3만 원)
CASE 제일 싸구려(1만 5천 원)
이 정도면 홈 서버로 두기에는 과분한 사양이긴 하다.
그래도 어차피 남는 부품들이니 부담 없이 홈서버 구축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먼저 운영체제는 우분투를 골랐다.
다른 Linux를 써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VM이나 AWS에서 계속 사용하던 운영체제이다 보니 익숙함에 마음이 끌렸다.
일단 설치 usb를 만들기 위해 ubuntu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오... 20.04.... 뭔가 호환성 때문에 후회할게 뻔하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느낌이 물씬 풍겼다.
기왕 하는 거 노빠꾸로 20.04를 설치하기로 했다.
결국 나중에 고생했음
설치는 간단히 끝냈다.
홈 서버에서 하려고 하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1. 포트폴리오 사이트 겸 그 자체로 포트폴리오인 웹페이지 만들기 React
2. 뉴스 정보 크롤링해서 매일 볼 수 있는 Django API
3. NAS처럼 쓸 수 있는 파일 서버 owncloud
4. 토렌트, 마그넷 던져주면 받아준다는 transmission
5. 어디서나 영화, 드라마 볼 수 있는 plex media server -> 라이브러리 transmission 폴더랑 연동시켜서 받자마자 보기
사실 1, 2번 빼고는 원래 하려던 건 아니고 찾다 보니 "오 이런 게 있어? 이런 것도? 대박" 하면서 추가되었다.
지금까지 한 것들만 추가해놨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미지 캐시 서버나 다른 신기한 기능을 많이 많이 붙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