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함과 마주하는 용기(?)
오늘 블로그 방문자 수가 소리 소문 없이 2만 명을 넘었다. 사실 방문자 수가 오르는데에는 영양가 없는 내용들이 한몫을 단단히 했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내가 블로그를 작성한 지 어느덧 1년 8개월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좀 놀랐다. 이 블로그는 애증의 블로그이다. 블로그에 들어오는 매 달마다 이전에 작성한 글에서 내 멍청함을 발견한다. 그 때마다 지우고 싶은 욕망과 내버려 두고 싶은 귀찮음이 내 안에서 전쟁을 벌인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이전 글들을 다시 읽으면 나의 용맹함(무식)을 가감 없이 느낄 수 있다. 한 편으로는 보잘것 없는 이 블로그를 통해 나를 좋게 봐주셨던 분들도 생기고(?) 덕분에 좋은 기회가 생겨 좋은 동료들과 함께 하루하루가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 한 달 혹은 일주일 단위로..
202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