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의 간극
올해에는 유독 참 많은 사람들과 이런 저런 계기를 통해 대화를 많이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어느샌가 대화하면서 느끼게 되는 부분이 있어 글로 남겨둔다. 우리는 대화를 통해서 타인과의 '기준'을 가늠할 수 있게 되는데, 보통은 그 기준의 차이에서 흥미를 느끼기도 하고 거리를 느끼기도 한다. (여기서의 기준은 특정 이슈나 주제에 대한 개인의 '당연함의 선'이나 '중요도의 우선순위'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했다) 개인의 기준이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경험의 밀도에서 나온다. 교통사고를 당해본 사람은 안전벨트를 당연하게 매고, 사기를 당해본 사람은 계약서를 꼼꼼히 읽는다. 계급의 위치에서 나온다. 알바를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이 '최저임금 인상'을 다르게 본다. 집을 사본 사람과 전세만 살아본 사람이 '부동산..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