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브랜딩

2022. 9. 11. 00:10잡담

 

최근 주변을 통해 셀프 브랜딩을 통해 인지도를 높인 개발자들의 구설수를 듣게 되었다.

 

사실 예전부터 그런 생각은 있었다.

 

'저 정도로 인지도를 높일만큼 대외 활동에 진심인 사람이 회사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까? 물리적으로? 너무 힘들지 않나?'

 

솔직히 '회사에서의 퍼포먼스도 못 내면서 셀프 브랜딩을 하는 게 문제'라는 생각은 결코 아니다.

이 부분은 스스로의 가치 판단과 선택과 집중의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브랜딩, 마케팅도 능력이고 그것을 통해서 몸값을 높이는 방법도 하나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시선에서는 그러한 행동들이 썩 곱게 보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반적으로 셀프 브랜딩을 하는 대외 활동들을 주변에서는 '잘난 척'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잘난 척을 할 정도로 저 사람이 잘하는가?'의 시선으로 보게 된다면 그 기준에 충족하는 사람은 정말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셀프 브랜딩에 대해서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

 

실력이 있는 사람의 브랜딩은 긍정적인 영향력 행사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실력이 없는 사람의 브랜딩은 결국... 제 평판 깎아먹기라고 생각한다.

 

결국 중요한건 흔들리지 않는 실력과 기본기가 아닐까? 라는 원론적인 이야기만 하게 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