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안면(高枕安眠)

2022. 9. 3. 22:10잡담

문득 고사성어를 구경하다가 재미있어 보여서 가져왔다 ㅋㅋㅋ

 

베개를 높이 하여 편히 잘 잔다는 뜻으로, 얼굴 성형과는 무관하다.

근심 없이 편히 잘 수 있을 정도로 안심할 수 있는 상태를 일컫는다고 한다.

 

나도 얼른 얼굴을 고쳐야.... 가 아니라 근심이 없는 고침안면 상태가 되어야 할 텐데...

 

요즘 내 고민은 블로그 글이 안 써진다는 점이다.

 

용기 내서 글 작성을 시작하면 끄적끄적 적어보다가 '이거 내가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깊게 잘 알고 있나?'라는 생각에 빠져 공부를 시작하곤 한다. 자연스레 글은 임시저장으로 한 달... 두 달이 지나도록 마무리되지 않는다.

 

내가 언제부터 밀도 있게 빽빽한 글을 썼다고. 자신감 하나로 그때그때 내가 생각하는 최선의 글을 적은 것뿐인데 최근 자의식 과잉에 빠져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다.

 

멍청함과 마주하는 용기가 떨어져서 글을 자제해서 쓰려고 하긴 했지만... 글을 못 쓰니 내 안의 허튼소리 창작욕이 용솟음쳐서 못 견디겠다.

 

안 되겠다... 그냥 아무 글이나 써야겠다.

틀린 부분 있으면 댓글로 아무나 피드백(욕) 해주시겠지 뭐...